주말을 지나면서 4장의 말씀을 못봤는데요, 중요한 내용이 있기에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4장 21~31절까지는 율법과 복음을 아브라함의 아내들, 즉 사라와 하갈의 아들들로 비유합니다. 바울이 구약의 아브라함 이야기를 통해 복음과 율법을 설명하고 있는것입니다.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을 의미(24절)한다고 합니다. 

‘여종의 아들’ - 육체를 따라 났다고 합니다. 바로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는 이야기를 말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 인간적인 방법으로 어떤 것을 성취하려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주인의 아들’ - 약속(언약)을 따라 났다. 이삭을 의미합니다. 이삭은 전적인 하나님의 언약과 성취를 의미합니다. 

즉 우리는 육체를 따라, 인간적인 노력과 방법으로 난 여종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난 여주인의 아들임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5장부터는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5:1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학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무엇을 말합니까? 하나님께서 복음 안에서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셨는데 다시 율법주의로 돌아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은혜로 우리의 삶을 구속해 주셨는데, 내가 뭔가를 이뤄서 하나님께 인정받겠다는 그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것이죠. 그러면서 할례 얘기를 합니다. (2절)

할례를 행해야지 구원을 받는다면 예수의 십자가는 불완전한 것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만약 할례를 받아야 된다면 할례뿐만 아니라 율법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3절) 

만약 바울이 할례를 전했다면 왜 박해를 받겠느냐고 묻습니다(11절)

그러면서 율법 안에서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함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라고 얘기합니다. 그렇겠죠? 이제 겨우 율법주의에서 해방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경험하고 있는데 왜 다시 율법주의로 돌아가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시 그리스도인의 현주소에 대해 언급합니다. (5절)

우리는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5절)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즉 우리의 믿음의 근거는 성령께 있다는 것을, 또한 그 믿음 안에서 의의 소망을 가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6절) 

종합적으로 다시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것은 할례나 무할례가 아니라는 것이죠.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 근거한 신뢰,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하면,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서 하는 일은 힘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쁨으로 그 일을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 윤리의 핵심입니다. 예전에는 이거 안 지키면 벌 받을까봐서, 두려워서 지키던 것이지만 이젠 다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 근거한 신뢰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나는 그리스도인이니까 이렇게 살아야해’라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 상당수는 복음의 문제라기 보다는 문화나 전통의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진정 복음 안에서의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까? 

복음 안에서의 자유와 해방을 누리시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임창진 목사